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서 폴라 크리머에 역전승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 신지애(24, 미래에셋)가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 63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5일째 까지 연장전을 펼치는 대접전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전날 16언더파 268타로 크리머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신지애는 18번 홀(파4)에서 계속 열린 8번의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이날 9번째 연장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405야드 16번 홀(파4)에서 열린 9번째 연장에서 신지애는 파를 세이브했고, 보기에 그친 크리머를 제치며 우승 상금 19만5천달러(약 2억2천만원)를 챙겼다.
신지애의 이번 우승은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1년10개월 만에 거둔 LPGA투어 승전보다.
신지애는 LPGA 투어 통산 9승을 수확해 한국 선수로서는 25승을 올린 박세리(35, KDB금융그룹)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신지애의 이번 우승은 올해 LPGA투어 19개 대회 가운데 나비스코 챔피언십 유선영(26, 정관장), US여자오픈 최나연(25, SK텔레콤), 에비앙 마스터스 박인비(24), 제이미파 클래식 유소연(22, 한화), 캐나다오픈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에 이어 한국(계) 선수의 6번째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