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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2R] ‘무명’ 정희원, 6언더파 단독 선두


[골프가이드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 ‘무명’ 정희원(21, 핑)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정희원은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리조트(파72. 6,722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70-68)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를 양수진(21, 넵스)에 1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던 정희원이 2라운드에서 선두 추격의 불을 당기며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코스 길이가 길고, 다소 바람이 강했던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첫 홀(10번홀)에서 다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2위와의 타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정희원은 15번홀(파3, 182야드)에서 아쉽게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17번홀(파4, 367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이틀 동안 모두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정희원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희원은 “오늘 국가상비군인 고진영(은광여고 2)가 캐디를 해줘 편안하게 칠 수 있었다. 같은 아카데미에 있는 동생으로, 예전부터 이 대회(KLPGA 챔피언십) 때 캐디백을 매주기로 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오늘 성적의 50프로(%)는 진영이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원은 또 “단독 선두는 처음이다. 약간은 공격적인데, 내일은 편안하고 부담 없이 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며, “매년 시드 확보를 위해 톱10 진입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했다. 물론 지금도 목표는 같다”고 말했다.

 

 

2008년 KLPGA 입회한 정희원은 ‘2009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9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그 동안 상금순위는 중하위권(2009년 68위, 2010년 63위, 2011년 52위, 2012년 현재 35위)에 머물러, 매년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힘겹게 출전권을 확보해왔다.

 

양수진이 선두에 4타 뒤진 2언더파 142타 단독 2위로 밀려났고, 오늘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임지나(25, 한화)가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윤채영(25, 한화), 박유나(25, 롯데마트) 등 5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