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지은 기자 |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올해 첫 운영위원회를 갖고 '공예도시 청주 선언'의 실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9일, 2022년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날 운영위원회는 허보윤 운영위원장(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을 비롯해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운영결과 보고 ▷2022년 운영계획 보고 ▷기증작(품) 심의 ▷2022년 상반기 기획전 작가 심의 ▷뮤지엄숍 입점 상품 심의, 모두 5건의 안건이 논의 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공예관이 지난해 하반기 [공예로 꽃피우기] 기획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기획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60여건의 전시‧공연 시설 대관으로 문화와 일상회복에 대한 시민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고 호평한 운영위원들은, 국내외 공예작가를 엄선해 진행할 기획전과 특별전 등 지난해보다 4건 많은 총 10건의 전시와 기획공연, 공예스튜디오 입주작가 프로그램 등이 포진한 올해 계획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존의 시민공예아카데미 외에 생활공예클래스, 공예 장비 온라인 교육,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 공예교육프로그램들을 신설 확대해 더 많은 시민에게 일상 속 공예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과 공예관 소장품 연구 활용 사업 추진 등 자체 역량강화 계획 등에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기점으로 한 '공예도시 청주 선언' 실현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밖에 공예관 소장품으로 기증 의사를 밝힌 총 6점에 대한 심사와 상반기 기획전 참여 작가, 뮤지엄숍 입점 상품에 대한 심의는 공정성을 더욱 기하기 위해 개별 심사와 투표를 거쳐 추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시민의 일상과 공예산업의 회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이 더욱 절실하다”며 “올해 공예관이 그런 치유와 회복의 안식처가 되고 '공예도시 청주 선언'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게 계획한 전시와 공연, 교육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폐막식에서 공표된 '공예도시 청주 선언'은 비엔날레 22년의 역사를 구심점으로 청주의 공예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공예도시 청주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명문화한 것으로, ▷시민의 건강한 삶과 문화기본권을 위한 일상 공예문화 형성으로 시민의 행복한 미래 창출 ▷전통적 공예과 동시대 공예의 조화로운 진화를 통한 미래 공예 선도 ▷전문 공예인의 역량 지원과 시민의 공예적 삶을 연결해 공예로 생동하는 도시 구현 ▷세계와 청주를 잇는 글로벌 공예 플랫폼 ‘공예비엔날레’와 ‘한국공예관’을 통해 세계 공예문화 매개, 4가지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