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마늘 생육재생기가 시작됨에 따라 품질 좋은 남해마늘 생산을 위한 관수 및 시비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까지 남해 지역엔 비가 전혀 오지 않아 적절한 토양수분 관리가 되지 않으면 풍년 농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뭄이 계속되면 10일 간격으로 30㎜정도 2~3회 물대기를 해주고,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뿌리의 활육이 떨어지고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 배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이에 남해군은 원활한 관수공급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남해지소와 협의하여, 농어촌공사 관할 저수지에 한하여 물 낭비 최소화를 위해 통수가 필요한 지역을 신청 받아 일제히 통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2월 통수일자는 2.21(월)과 2.28(월)이다.
마늘은 일정한 저온기간(0~5℃에서 30~40일)을 경과한 후 마늘쪽이 분화된다. 봄철 평균기온이 10℃이상으로 올라가면 마늘종과 인편이 분화되고, 15℃이상이 되면 인편의 비대가 급속히 빨라진다.
이 시기가 도래되면 웃거름을 주는데 보통 1차 웃거름은 2월 중하순경에, 2차 웃거름은 3월 중하순경에 황산칼리 등을 뿌려준다. 토양검정 후 필요할 경우 시비하는데 늦어도 3월 하순까지는 마쳐야 한다.
웃거름을 늦게 주거나 적정량 보다 많이 주게 되면 벌마늘(2차생장) 또는 열구마늘(통터짐마늘)이 많이 발생되고 또한 저장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또, 염화가리 대신 황산가리를 시용하는 이유는 산성화속도가 염화가리보다 늦고 토양 내 이동이 늦어 손실이 적은 편이며 황 성분이 들어 있어 마늘 고유의 매운 맛 증가와 품질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일옥 소장은 “자기 땅에 맞는 적절한 시비량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해주는 토양검정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요소 같은 질소질 비료는 잎이 자라나는데 영향을 주지만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수량이 감소되며 저장 중 부패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벌마늘(2차생장마늘)의 원인이 되니 적정량을 주어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