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본인 주최대회인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KGT제공>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최경주(42, SK텔레콤)가 작심하고 쓴 소리를 내뱉었다.
최경주는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1. 7152야드)에서 개막한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경주)재단에서 30명의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마음껏 라운드를 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그린피가 비싸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그 원인이 불공정한 세금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감세를 주장했다.
최경주는 이어 2015년 프레지던츠컵 개최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로올림픽을 앞두고 꿈나무 육성 차원에서 골프장 세금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주는 골프장 내장객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개별소비세부터 일차적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제 골프장 입장객 1인당 2만1120원을 납부하는 개소세는 현재 감면을 내용으로 한 정부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어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최경주는 또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하는 국가답게 골프장 관련 세제도 전향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