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심각하게 퍼팅라인을 살피는 정성한.<사진/KGT 제공>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프로데뷔 후 우승이 없던 정성한(31, 하이원리조트)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성한은 1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13야드)에서 열린 제28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무려 6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또한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가 지난해 마지막 날 세운 코스레코드 (5언더파 67타)도 갈아치우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3번홀(파5)에서 핀까지 105m를 남겨둔 뒤 피칭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기록한 정성한은 “3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드라이버 티 샷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도 “얼마 전 태어난 둘째 아들을 보며 대회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자신감 있게 경기하여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각오고 전했다.►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폴 케이시가 자신이 티샷한 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GT 제공>
디펜딩 챔피언 폴 케이시(35, 잉글랜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에 자리해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주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고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와 대회 첫 날 선두였던 이태희(28, 러시앤캐시)는 중간합계 3언더파로 강지만(36, 테일러메이드)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김경태는 대회 첫날 4타를 잃었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이븐파를 만들어 공동 12위에 올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