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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이동석 '현대차 전기차', 중국산 배터리 86%이상 탑재

최근 5년간 현대자동차 제조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국 현황으로 밝혀져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현대차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가 86%이상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배터리 제조비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 탈중국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차)의 최근 5년간 전기차 배터리 도입 현황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현대차가 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에서 SK온,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해왔다. 배터리의 국내제조 비율은 2018년 52%에서 2022년 14%까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동안 중국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반입된 배터리 비율은 48%에서 86%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제조 대수로 환산했을 때 2018년 국내에서는 배터리가 13만 32대 제조되어 납품되다가 2022년에는 15만 9811대가 납품됐다. 그런데 같은기간동안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12만 2326대에서 94만 7178대로 약 7.7배가량 폭등했다.

 

최근 美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과시켜 전기차 부분에 대해 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등 우려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 등을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내용을 삽입하면서 공격적인 탈중국 정책을 공식화했다.

 

이로인해 현대차 역시 조지아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북미생산에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고, 애플 역시 차이나 리스크에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마다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구자근 의원 “배터리 제조 중국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설비투자를 하는 것보다 리튬 등 원자재 수급이 용이한 중국에서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다는 그동안의 제조사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자료라”면서 “이렇게까지 국산 배터리 제조비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의 탈중국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잇단 리스크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급망 확보에도 대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통상교섭을 해나가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