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열린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이 “목포가 주는 시간여행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성황을 이뤘다. 다양한 역사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목포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펼쳐졌다./김정훈 기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4년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열린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목포가 주는 시간여행의 향연! 인파가 만들어낸 역사 체험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하며 목포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막식에서 목포시립합창단이 '프러포즈' 공연을 선보였다./김정훈 기자
축제의 개막식은 목포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관람객들은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색 속에서 과거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했다. 구 공립심상소학교(현 유달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국가무형유산인 옥장 장주원 보유자의 해설이 포함된 옥공예 공개행사는 전통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 공립심상소학교에서 옥공예 공개행사가 열렸다.(왼쪽) 어린이 30명이 참여한 태권도 시범이 열렸다. 전통 무술의 아름다움과 힘을 강조한 이번 시범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오른쪽)/김정훈 기자
또한, 어린이 30명이 참여한 태권도 시범은 전통 무술의 아름다움과 힘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행사 중 ‘명창을 만나다’ 공연은 판소리 무형문화유산인 박방금‧안부덕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한국 전통 예술의 깊이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외에도 198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김시라 품바 연극공연’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명창을 만나다’ 공연에서는 판소리 무형문화유산인 안부덕 선생의 제자인 목포 출신 박애리가 전통 예술의 깊이를 재조명했다.(왼쪽) 조선시대 복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광주 진월동에서 온 한 가족은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목포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오른쪽)
특히 ‘근대문화유산에서 즐기는 피크닉 체험’과 조명 아래 운영된 포토존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 한복 체험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에서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지역의 전통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목포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기획한 패션쇼와 목포과학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족저압 측정을 통한 건강 체크 부스는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참여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키트 조립 체험존은 교육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문화유산 야행은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목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목포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 행사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되었다. ‘2024 목포 문화유산 야행’은 20일까지 진행되며, 많은 이들이 이 기회를 통해 목포의 매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