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서 '타이틀 방어' 나서
►김하늘이 이번주 열리는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통해 상금왕과 대상 2연패에 도전한다.<사진/KLPGT>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미소 천사' 김하늘(24, 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9일부터 사흘간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 6410야드)에서 열리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천만원)에 출전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2011 시즌 KLPGA 투어 3관왕(다승, 상금, 대상포인트)에 올랐던 김하늘은 올 시즌에도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타이틀 방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대회에서의 페이스가 좋아 고무적이다.
지난달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11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급기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상금 선두로 뛰어오르고서 현재 4억5548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허윤경(22, 현대스위스·4억424만원)과의 격차는 5천여만원. 김하늘이 이 대회에서 8000만원 넘게 차이를 벌리면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다음 주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 밖에 없다.
김하늘은 대상포인트에서도 293점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위 양제윤(20, LIG손해보험·291점)에 불과 2점 차 밖에 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김하늘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데일리-KYJ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반면, 김하늘에 상금 선두를 내준 허윤경도 첫 우승과 역전 상금왕을 노린다. 허윤경은 지난주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1라운드 7번홀을 마치고 기권한 바 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며 상태가 호전돼 김하늘에 마지막 도전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