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홀 골프장, 410실 콘도, 컨벤션센터 등 갖춘 국제 관광지 조성 예정►태안기업도시 조감도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충남의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태안기업도시는 2007년 10월 첫삽을 떴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 투자자인 현대건설의 주인 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 추진 주체인 현대도시개발이 지난달 16일 제출한 태안읍 송암리 일대 태안기업도시 내 골프장 착공 신고가 최근 군의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골프장은 내년 말까지 142만 2000㎡의 부지에 523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골프장 주변에는 내년 말까지 410실 규모의 콘도 가운데 일부(150실)가 완공된다.
태안기업도시에는 또 내년 상반기에도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새로 착공된다.
충남도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태안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상주인구 1만50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연간 관광객 770만명, 생산유발효과 약 16조9000억원, 고용파급효과 22만명이 예상되는 등 태안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안기업도시 건설사업은 태안군 태안읍.남면 간척지와 담수호(부남호) 1464만㎡를 골프장(108홀),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국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외자 6조 3400억원을 포함해 총 9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