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세대학교가 글로벌트라우마센터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소외되기 쉬운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지원이 핵심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신건강 안전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라우마 지원 위해 힘 모았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4월 8일, 한세대 상담센터(센터장 정문경)를 중심으로 글로벌트라우마센터(상임이사 김영석)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외국인·다문화 학생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 상담 및 심리검사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사역국(IMC)에서 진행되었으며, 정문경 센터장, 손원빈 학생상담 담당, 김영석 상임이사, 양인숙 사무국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다문화가정·외국인 유학생 대상 심리 지원 본격화
양 기관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외국인 및 다문화 학생·지역 주민을 위한 전문 상담, △심리검사 및 상담 비용 지원, △상담 네트워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의 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으로, 실질적 접근성과 효과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소수집단 학생에게도 희망을”
한세대학교 정문경 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학생은 학교 내에서 소외되기 쉬운 집단이지만, 학교 내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까지 포괄하는 심리상담 지원이 가능해져 기쁘다”고 밝혔다.
글로벌트라우마센터 김영석 상임이사는 “기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세대학교와 협력해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에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연계로 ‘사회적 가치’ 실현한다
이번 협약은 한세대학교가 추진 중인 SOAR 전략 중 ‘Raising Social Values(사회적 가치 제고)’ 실천의 일환이다. 한세대는 설립 72주년을 맞아 ‘비상하라! 더 높은 곳을 향하여!(Soar High! Reach Higher!)’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세대와 글로벌트라우마센터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 세미나, 문화 교류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 내 다문화 이해도와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