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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비앤지 ‘이리도백신’ 세계로… 아시아 수출 본격화

한국 첫 어류 백신 상용화 성공… “80% 이상 생존률, 글로벌 러브콜 쇄도”
국내 첫 어류 백신 ‘이뮤니스 메가백’… 국제학술대회서 효능 공식 발표
돌돔 생존률 80% 이상… 통영·여수 등 공급망 빠르게 확대
일본·대만·인니 등 수출 협상 진행… ‘K-수산 백신’ 세계로 간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동물의약품 기업 우진비앤지가 자체 개발한 이리도바이러스 백신 ‘이뮤니스 메가백’이 아시아 양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어류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지와의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며 ‘K-수산 백신’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우진비앤지, 국제학술대회서 효능 발표… 고수온기 바이러스 대응 주목
국내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자체 개발한 이리도바이러스 백신이 아시아 수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1일 우진비앤지는 ‘이뮤니스® 메가백’의 현장 효능을 한국수산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해당 백신은 고수온기 치명률이 높은 이리도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국내 첫 어류 백신으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돌돔 생존률 80%↑… 통영·거제 중심으로 공급 확대
이뮤니스 메가백은 참돔, 돌돔 등 돔류를 중심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이리도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으로, 돌돔 양식장에서 80% 이상의 생존률을 기록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재는 통영과 거제 등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남 여수 등지로 공급망을 넓히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연평균 성장률 120%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대만·인니 등서 관심… “바이오 기술 기반 세계 시장 공략 박차”
우진비앤지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수산 바이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양식 산업 국가들과 수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며, 일부는 실질적 협의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 백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