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에이직랜드가 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전장 기술의 고도화와 전기차 확산 속에 이번 계약은 기술력 입증과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IDM과 계약 체결… 차량 전장 시대의 핵심 기술 공급 나서
에이직랜드[445090, 대표이사 이종민]는 11일, 미국의 글로벌 종합반도체(IDM) 기업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에 따라 차량 전장 시스템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팹리스 기업이 글로벌 전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력 관리·센서 최적화 등 핵심 분야 기술력 강화 시동
이번 협약으로 에이직랜드[445090, 대표이사 이종민]는 전력 관리, 센서 네트워크 최적화 등 차량용 반도체 설계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기존의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경험에 차량 전장 기술을 더한 시너지로,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고객 맞춤형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기술 인정받았다”… 해외 협력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화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에이직랜드의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대만 신주에 R&D센터를 설립해 3nm·5nm 선단공정 설계 및 CoWoS 패키징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팹리스 업체가 글로벌 IDM과 직접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설계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반도체 기술 국산화와 전장 산업 고도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기 위한 민간 기술기업의 선도 사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