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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 …KPGA 선수권 제패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옥태훈이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를 제패하며 데뷔 8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초반부터 옥태훈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3번 홀(파5)에서 이글 샷을 성공했다. 6번 홀(파3)부터 9번 홀(파5)까지는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옥태훈은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20언더파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신용구(캐나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성공했으나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3위로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김민규(17언더파 267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이 대회 전까지 우승 경험이 없었다.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했으나 KPGA 투어에선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과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올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5차례 톱5에 진입하는 등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던 옥태훈은 마침내 12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데뷔 전에 출전한 대회까지 합하면 131개 대회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3억2000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쌓은 옥태훈은 두 부문(상금 6억1945만2372원·제네시스 포인트 3940점) 모두 1위로 올라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