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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국경을 넘는다” 초록우산-포르쉐코리아 발레 장학생, 독일 슈투트가르트서 빛난 실력

존 크랑코 스쿨 정식 참여·현지 공연·버스킹까지… 2주간 세계무대 체험
존 크랑코 스쿨서 세계 무용 인재들과 어깨 나란히
현지 무대·거리 버스킹 통해 발레 실력과 감수성 키워
“현실이 꿈의 걸림돌 되지 않도록” 초록우산·포르쉐 의지 밝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발레에 대한 꿈을 키워온 국내 청소년 10명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세계적인 무용 학교와 무대 경험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포르쉐코리아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해외 연수는 단순한 장학 프로그램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예술 교류의 장이자 미래 인재 육성의 의미를 담았다.

 

2년 차 맞은 포르쉐 발레 캠프, 2주간 슈투트가르트 연수 성료
초록우산과 포르쉐코리아가 공동 진행한 ‘2025 터보 포 드림 발레’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는 발레 실력은 우수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아동 10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장학 프로젝트다. 이들은 국내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세계적인 예술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연수에 참여했다.

 

존 크랑코 스쿨 썸머 프로그램 정식 참여… 독일 관객 앞 첫 무대
발레단은 독일 최고 권위의 무용 학교 중 하나인 존 크랑코 발레 스쿨의 여름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유럽의 수많은 발레 유망주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국제적 감각을 익혔고, 독일 예술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및 공연 관람, 문화 체험도 병행했다. 현지 공연에서는 파키타 솔로부터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거리로 나온 예술, 시민과 교감하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슈투트가르트 시내 거리에서 시민들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직접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레단의 열정과 실력은 현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음을 증명했다.

 

“예술로 꿈을 이루는 시대, 현실이 답이 되게 하겠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존 크랑코 스쿨의 협력으로 이번 프로그램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이번 연수가 아이들에게 세계무대라는 꿈을 현실로 바꿔줄 소중한 기회였다”며, “예술을 향한 아이들의 열정에 현실이 장벽이 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