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골드메르그룹(회장 이근조)과 세계이스포츠홀딩스(대표 정길종)가 중국 허베이성 랑팡(廊坊)시에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및 중화권 진출을 위한 ‘K-브랜드 수출 허브’를 구축한다.

양사는 24일(화) 허베이성 랑팡시 위성응용기술센터를 방문해 중국 정부 재산관리국 소속 프로젝트 관리 책임자와 만나 전자상거래 기반의 민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보세몰과 연계된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단순 수출 유통을 넘어 K-콘텐츠, 이스포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모델로 추진된다.
이근조 회장은 “1차적으로 보세몰에 입점할 K-브랜드를 모집하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커머스를 기획하는 한편,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와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민간 그룹사와 협의하여 중국 은행이 한국 금융사에 신용장을 열어주는 조건을 확보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진출,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와 중화권 전체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길종 대표는 “이스포츠 세계 대회와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홍보 전략을 통해 민간 중심의 디지털 무역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 측 관계자도 “랑팡시에는 한국어 통역사 10여 명이 상주해 있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 실질적인 문제가 없다”며 “논의가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모델이 침체된 중국 내수 시장을 고려해 새로운 방식의 한중 비즈니스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포스트 차이나’ 전략이 절실한 한국 중소기업들에게도 실질적인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