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SPA 브랜드 탑텐이 제주도에 첫 특화 매장을 열고,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로컬 브랜딩’ 전략을 본격화한다. 멸종위기종 티셔츠, 도민 참여 캠페인, 제주 특화 굿즈 등을 통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에 나섰다.
‘제주다운 감성’ 입은 매장, 지역 특화 전략 전면에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27일, 제주 제주시 오라이동에 제주연북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로컬 브랜딩에 나섰다. 이번 매장은 단순 매장 확장을 넘어,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콘텐츠 중심 스토어로 기획됐다. 총 300평 규모 단층형 구조로, 성인복은 물론 키즈와 애슬레저 라인까지 구성해 전 연령층 고객을 겨냥했다.
한라산과 남방큰돌고래…제주에서만 만나는 한정판 티셔츠
오픈을 기념해 7월 6일까지 열흘간 전 품목 1+1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제주 특화 한정판 티셔츠가 주목된다. 한라산의 상징 ‘검독수리’와 제주 바다 토착종 ‘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는 오직 제주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단순한 제품이 아닌, 지역 생태계 보호 메시지를 담은 이 아이템은 도민과의 정서적 교감을 노린 전략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만든 ‘지도 반다나’…굿즈도 감성 마케팅
탑텐은 또한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주 지도 반다나를 선착순 증정한다. 이 반다나는 제주도민 10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추천 장소를 담아 디자인된 것으로, ‘제주다움’을 생활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획됐다. 매장 외관은 탄화목을 활용해 따뜻한 자연미를 강조했고, 카운터 마감에는 현무암을 활용해 공간 전반에 제주의 정취를 녹여냈다.
‘TOP CITY: JEJU’ 캠페인으로 도민과 교감
탑텐은 이번 매장 오픈과 함께 ‘TOP CITY: TOP OF MIND JEJU’라는 제목의 캠페인도 진행한다. 제주에 사는 서퍼, 해녀, 화가, DJ 등 다양한 직업과 삶의 이야기를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내며, 제주 지역 정체성을 브랜드에 녹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탑텐 공식몰과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제주와 함께 성장”…브랜드 철학 담은 확장 행보
신성통상 탑텐 강석균 전무는 “제주연북점은 단순 매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제주만의 감성과 가치를 담은 제품과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주력 라인업인 ‘쿨에어’와 함께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제주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잇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강화
한편 탑텐은 현재 전국 7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온라인몰 리뉴얼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경험 제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연북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프로모션 및 제품 관련 정보는 공식몰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