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전남 양식어가들이 고수온 피해로 대량 폐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전라남도와 손잡고 전복 190t을 긴급 수매해 특가 판매에 나섰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전복이 풀리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 해산물을 즐기고, 어민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사 전 수매로 어민 살리기… 수협, 190t 전복 긴급 매입
수협중앙회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고수온 피해로 인한 전복 폐사를 막고자 선제적 수매에 나섰다. 총 190t 규모의 전복이 긴급 매입되며, 이번 조치는 전남도가 편성한 9억 원 규모 예산으로 뒷받침됐다. 수협은 수매 단가를 kg당 5천 원 낮춰 어민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GS·이마트·수협쇼핑 등에서 최대 60% 할인 판매
수매된 전복은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특가 행사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GS더프레시는 5미(500g)를 50% 할인한 9,900원에, 이마트는 자체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6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수협쇼핑, 남도장터, 농협몰,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도 최대 1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31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판촉 현장인 GS더프레시 명일점을 직접 찾아 시민들에게 전복을 증정하며 구매를 독려했다. 그는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 시장에 물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어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할인 행사는 소비자에게도 득이 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완도소안·금일·해남군수협 조합장들과 GS리테일 곽용구 대표도 행사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