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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이 미디어를 품다”… 아쿠아홀딩스, 경제 전문지 ‘경제인’ 인수

‘유통+언론’ 결합으로 정보 비대칭 해소 나선다
심층 보도와 빅데이터 결합한 ‘맞춤형 콘텐츠 커머스’ 시동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웃는 ‘신뢰 기반 선순환 구조’ 구상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농수산물 유통 전문기업 아쿠아홀딩스가 경제 전문지 ‘경제인’을 전격 인수했다. 양사의 결합은 단순한 M&A를 넘어, 정보 비대칭으로 왜곡된 농수산 유통 생태계를 ‘미디어 커머스’로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유통+언론’ 결합으로 정보 비대칭 해소 나선다
농수산물 유통기업 아쿠아홀딩스가 경제 전문지 ‘경제인’을 전격 인수했다. 업계에선 이번 결합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국내 농수산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 전략으로 해결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쿠아홀딩스는 “소비자는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정보를 찾기 어렵고, 생산자는 유통망 확보에 고충이 많다”며 “언론의 콘텐츠 파워를 유통 플랫폼에 접목시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심층 보도와 빅데이터 결합한 ‘맞춤형 콘텐츠 커머스’ 시동
아쿠아홀딩스는 ‘경제인’의 강점인 정제된 경제 기사, 전문가 인터뷰, 칼럼 등 신뢰도 높은 콘텐츠에 자사의 방대한 농수산물 빅데이터를 접목해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커머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정 수산물의 어획량 변화나 가격 추이를 바탕으로 ‘경제인’이 현장 분석 보도를 진행하면, 이를 아쿠아홀딩스 플랫폼에서 해당 상품과 함께 노출하는 식이다. 독자는 콘텐츠를 통해 정보도 얻고, 동시에 즉각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웃는 ‘신뢰 기반 선순환 구조’ 구상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에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 생산자에겐 안정적인 판매 경로를 확보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아쿠아홀딩스 측은 “이번 인수는 단순한 언론 인수가 아니라 유통업 본질을 재정의하는 전환점”이라며, “콘텐츠가 곧 유통이 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인’의 편집권은 보장하면서도 기존 언론의 공신력은 유지할 것”이라며 “기자의 탐사보도 정신과 커머스 플랫폼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통업이 언론과 결합해 플랫폼 혁신을 노리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향후 농수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