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핑계로 여기저기 여성 강사들에게 작업을 거는 대표가 있었다. 골프를 같이 치면 강의를 연결해 줄 수도 있다는 명목으로 나에게도 연락이 왔다. 이미 여자 강사들 사이에선 소문이 안 좋게 나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어서 골프채를 잡아본 적이 없다며 강의 연결을 안 하셔도 된다고 하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행복 강사라면서 골프도 못 치다니 쯔쯔쯔”라고 한마디 하며 전화를 끊는다. 살다 보면 별의별 상황이 다 있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이번 기회에 골프 유머로 한바탕 웃어보자.
골프 사자성어
1.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으면 : 금상첨화
2.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 : 유명무실
3.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 : 천만다행
4.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 : 설상가상
남녀 골퍼의 차이
카트를 세울 때, 남자는 “대 주세요”, 여자는 “세워주세요”
온그린을 시도할 때
남자는 홀을 향해 샷을 하고 여자는 깃대를 향해 샷을 한다.
퍼팅할 때
남자는 "들어간다"를 외치고 여자는 "들어온다, 들어온다"를 외친다.
통계학적으로 불교신자가 크리스쳔보다 골프를 못하는 이유는?
공이 절(?)로 가니까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포츠 선수
6위= 축구 선수(90분 동안 해도 골 한번 안 나올 때도 많다.)
5위= 야구선수 (마무리 투수, 실컷 달아올랐는데 올라와서 불 끄고 내려간다.)
4위=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선수(위에만 만지고 아래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3위= 씨름선수(상대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어 넘어뜨린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2위= 100m 육상 선수(10초 내외면 모두 끝난다.)
1위= 골프선수(4번 이상 쳐야 한 번 들어가고 한번 치면 근처에서 기웃거리고
얼쩡거리기만 한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3위= 포켓볼 선수(어디에 구멍이 있든 한 큐에 다 집어넣기 때문)
2위= 마라톤 선수(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2시간 이상 달리기 때문)
1위= 볼링 선수(아무리 쓰러뜨리려 해도 계속 서 있기 때문)
골프가 싫어
신체가 허약해 비슬거리던 50대 초반의 남자가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골프가 적성에 맞았는지, 열심히 필드에 다니게 된 그는 정력 또한 왕성해져 항상 욕구불만에 차 있던 마누라까지 덩달아 활력이 넘쳐났다.
라운드하고 오는 날 밤이면 어김없이 아내를 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그는 거의 매번 아내로부터 그린피까지 얻어내 필드에 나설 수 있었다. 혹시라도 필드에 나가지 않는 날이면 아내는 눈을 흘기거나 이유 없는 성화를 부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남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누라에게 떼밀려 골프채를 싣고 골프장으로 향해야 했고, 골프장에 다녀온 날 밤이면 언제나 마누라를 안아 주어야 했다.
날이 갈수록 얼굴이 수척해지면서도 성실하게 골프장을 출입하던 그가 마침내 골프채를 몽땅 팔아 버리고 말았다. 의아하게 생각한 친구가 이유를 물었다. “1주일에 서너 번은 어떻게든 그럭저럭 견뎌낼 수 있겠더라고.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매일 36홀 그린피를 주는 거야.”
중국 골프 유머
요즘 골퍼들 사이에 중국으로의 원정 골프가 유행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예약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격이 비싸서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또는 동료들끼리 팀을 짜서 중국으로 원정 골프를 다녀오는 게 시대의 풍속도처럼 된 지가 오래이다.
중국의 한 골프장에서 걸려 있는 슬로건이 흥미로워 소개한다.
多打利身(다타이신): 공을 많이 치면 몸에 이롭고
小打利心(소타이심): 타수를 적게 치면 마음에 이롭다.
小打利囊(소타이낭): 또한 적게 치면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다.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
경영학 박사
여성유머 강사 1호
공무원연금공단 여가설계 강사
기업, 단체 등 4,200여 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