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제주공항렌트카 KLPGA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장소희(24)가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월 8, 9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예정됐던 본 대회는 기상 악화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축소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8명의 선수가 참가해 샷 대결을 펼쳤으며 그중 1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장소희가 최종합계 8언더파 64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소희는 “올해 처음 드림투어에 출전하고 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기상 악화로 인해 오히려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마지막 홀에서 운까지 따라주면서 첫 우승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장소희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여름에 더운 날씨로 연습량을 좀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 힘써왔는데, 오히려 기량이 더 올랐다.”면서 “라운드를 많이 다니면서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약점인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소희의 드라이버 샷
2020시즌 점프투어에 처음 출전한 장소희는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 9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장소희는 “힘들 때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연습량을 늘리고 독서도 꾸준히 하면서 자기 관리에 열중했고, 그 시기를 잘 보낸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장소희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올 시즌 남은 드림투어에서도 열심히 잘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점프투어에서 1승, 드림투어에서 1승씩 달성했으니 앞으로 정규투어에서도 1승을 꼭 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드림투어 13차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18,대보건설)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안지현(26,메디힐), 배수연(25), 김소정(25), 정슬기(30), 권소은(21), 김서윤2(23,셀트리온), 박시현2(20)가 최종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순위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1위에 오른 황유나(22,세기피앤씨)가 시즌 상금 52,755,042원으로 1위에 올라섰고,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52,683,667원으로 2위에,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34,633,722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소희는 12,271,167원으로 28위까지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