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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EADV 2025서 옴리클로 임상 데이터 공개… 유럽 출시 초읽기

글로벌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 옴리클로 40주 임상 결과 발표
코센틱스 시밀러 CT-P55 임상 1상 첫 공개, 안전성·약동학 검증
유럽 출시 앞둔 옴리클로, 퍼스트무버 지위로 시장 확대 가속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오는 1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5)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CT-P39)’와 코센틱스 시밀러 ‘CT-P55’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옴리클로는 올해 안으로 유럽 시장에 ‘퍼스트무버’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셀트리온의 신성장 축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 참가한다. 34회째를 맞이한 EADV는 매년 1만 6천여 명의 피부과·성병학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권위 학회다.

 

셀트리온은 학회 2일 차인 18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와 추적 관찰까지 총 40주간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발표에는 유럽 현지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이 직접 참여해 학계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도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은 노바티스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코센틱스(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발표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셀트리온이 피부질환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옴리클로는 글로벌 매출 6조 원대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다. 올해 안으로 유럽 시장에 첫 번째 졸레어 시밀러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상업화가 가시화되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피부질환까지 파이프라인을 넓히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이번 학회에서 보여준 행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옴리클로의 유럽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EADV 심포지엄은 ‘퍼스트무버’ 위상을 학계에 각인시키는 자리다.

 

동시에 CT-P55 임상 결과 공개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준비 중임을 시장에 알린 셈이다.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에 이어 피부질환까지 확장하는 셀트리온의 전략이 유럽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