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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기업, 글로벌 무대 두드린다…광주·전남 11건 수출계약 체결

- 광주·전남 기업, 세계시장서 통했다…총 1,848만 달러 수출계약
- 호남권 수출 청신호…광주·전남 11건 계약으로 해외진출 박차
- 무역 불확실성 뚫고…광주·전남 기업들 글로벌 성과 쟁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전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수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지역 6개 기업과 전남지역 5개 기업이 총 11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전체 규모는 약 1,848만 달러(256억 원)에 달했다. 이는 거래 성과를 넘어 지역 경제의 수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로 평가된다.

 

광주기업들은 유기농식품, 전지설비, LED 뷰티기기 등 첨단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에 체결된 6건의 계약 규모는 약 1,018만 달러(141억 원)로, 특히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농식품 분야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친환경 소비자층을 겨냥한 공급 계약이 눈길을 끌었고, 전지설비 분야는 아세안 지역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남기업들도 화장품, 선박창호, LED 제품 등에서 성과를 냈다. 5건의 계약 규모는 830만 달러(115억 원)로, 화장품 기업은 중국과 중동의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한류 뷰티 열풍을 이어갔다.

 

선박창호 전문 기업은 유럽 조선사와 협약을 맺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LED 제품 기업은 동남아 현지 유통망과의 계약을 통해 수출 판로를 넓혔다.

 

현장에는 광주본부세관,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국제교류센터 등 주요 수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기업들은 무역 과정에서 마주하는 통관·보험·물류 애로사항을 직접 상담하고, 기관별 지원사업 정보를 얻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실제로 수출보험 활용 방안, 해외 법률 자문, 인증 취득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져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출에 큰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자체 역시 지역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호남권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성과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수출 확대와 장기적인 거래 관계로 이어질 경우 호남권 수출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친환경·첨단산업, 뷰티·조선 기자재 등 지역 특화 산업이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지역 기업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