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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추석 연휴 안전 의식' 조사 결과 발표…주택은 택배 도난, 상점은 절도, 공장은 화재·정전 불안

“추석 황금연휴, 집은 택배 도난·상점은 절도·공장은 화재가 최대 불안”
10명 중 7명, “연휴 기간 빈집 불안”… 택배 절도가 침입범죄 제쳐
무인점포 늘자 절도 급증… 상점 불안 요소 1위 ‘무단 침입’
중대재해 공포에 공장 불안, 도난보다 ‘화재·정전’이 앞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역대 최장 10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설렘보다는 불안이 앞선다. 보안업체 에스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주택에서는 ‘택배 도난’, 상점에서는 ‘무단 침입’, 공장에서는 ‘화재·정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빈집털이 대신 현관 앞 택배 절도가 새 불안 요소로 부상했다.

 

추석 연휴 동안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6%. 10명 중 7명이 ‘빈집 안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과거 최대 걱정거리였던 침입 범죄 대신, 이번 조사에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37%)가 1위로 꼽혔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생활화되면서 현관 앞 물품 도난이 생활형 범죄로 자리 잡은 것이다.

 

보안 솔루션 선호도 조사에서도 ‘현관 앞 CCTV’(47%)가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집 안보다 택배 상자를 지키는 보안이 더 절실해졌음을 보여준다.

 

상점 운영자들의 최대 불안 요소는 ‘무단 침입 및 절도’(43%)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화재·정전 같은 설비 사고가 더 큰 걱정이었지만, 무인점포 증가로 절도 범죄가 급격히 늘면서 인식이 바뀐 것이다.

 

상점주들은 실시간 알림 기능을 갖춘 AI CCTV(54%)를 가장 선호했다. 화재와 침입을 동시에 감지하는 첨단 보안 장비의 도입이 확산되는 배경에는 이런 불안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산업현장, ‘도난’보다 ‘화재·정전’ 공포
공장 관계자들의 최대 걱정은 단연 ‘화재·정전 등 설비 사고’(68%)였다. 과거 고가 장비 도난이 주요 불안 요인이었지만, 최근 중대재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설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앞섰다.

 

응답자들은 ‘원격 현장 관리 시스템’(22%)과 ‘화재 감지 알림 AI CCTV’(52%)를 선호했다. 연휴 기간 관리 인력이 줄어드는 만큼, 원격 대응 솔루션이 산업현장 안전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역대급 연휴를 앞두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 요소를 반영한 첨단 보안 솔루션 개발로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5일부터 7일간 상점·공장 등에서 에스원 보안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18,661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