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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G-패스 8개월, 1천만 번의 탑승이 증명한 ‘민생 효자 정책’

- 시민 교통비 절감·이용률 상승… 광주형 대중교통 정책 안착
- 어린이 무료·청소년 반값·성인 환급까지… 세대별 맞춤 혜택 확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 ‘광주G-패스’가 시행 8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확실히 자리 잡으며, ‘민생 효자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8104만여 건의 대중교통 이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만여 건(1.8%)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1013만여 건의 이용이 이어졌으며, 이용자는 90만 명에 달했다. 통계 수치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교통비 부담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율이 두드러졌다. ‘광주G-패스’는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성인 환급제(15회 이상 이용 시 최대 64% 환급)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올해 들어 어린이 월평균 2만5천여 명, 청소년 9만3천여 명이 각각 평균 2554원과 5396원의 혜택을 받았다. 교통비 절감에 머물지 않고, 어릴 때부터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K-패스’와의 연계 효과도 주목된다. 광주 지역 K-패스 가입자는 8개월 만에 2.5배 늘어난 11만4470명으로 집계됐다. 6만5천여 명이 환급 혜택을 받았고, 1인당 월평균 1만4천 원을 돌려받았다. 여기에 청년, 어르신, 저소득층에게는 최대 30%의 추가 환급이 이뤄져, 교통복지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 어르신 부부의 경우 한 달 평균 4만2754원, 연간 50만 원 넘는 지원을 받는다. ‘한 달 교통비가 한 끼 외식비 수준으로 줄었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완료되면 ‘광주G-패스’의 효과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요금 환급이 맞물리면, ‘차보다 버스와 지하철이 더 이익’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G-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광주G-패스’ 정책에 동참해 더 많은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