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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세계인의 친구 ‘빨강머리 앤’ 과 만난다

- 인문학당서 23일부터 특별전… 백영옥 작가 강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의 대표 인문 거점 시설인 동구 인문학당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두 번째 책 전시인 ‘빨강머리 앤 특별전’ 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08년 첫 출간된 ‘빨강머리 앤’ 은 이후 원작을 토대로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 종수만도 600여 종이 넘는 ‘빨강머리 앤’ 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특히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굿즈 또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강머리 앤’ 도서 300여 종과 굿즈 100여 점을 내년 2월 22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출판사에서 그들만의 색깔을 담아 디자인한 책 표지가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뜨개질로 만든 ‘앤’ 인형은 물론 등장인물들이 매달린 모빌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계, 에코백, 액자, 퍼즐, 필통, 노트, 카드 지갑, 수첩, 렌티큘러 카드, 안경닦이, 접시, 사물함, 파우치, 도자기 화분, 독서대 등등의 굿즈가 발길을 붙잡는다. 이 굿즈는 일본의 다카하다 이사오가 연출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첫날인 23일 오후 3시에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우리에게 상상력이 왜 필요한가’ 를 주제로 한 강연도 펼쳐진다. 강연에서는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의 원작자이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의 저자인 백영옥 작가가 ‘상상력은 소설가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을 밝히는 힘' 이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국내외에서 발간된 수백 종의 ‘빨강머리 앤' 도서들과 관련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면서 “많은 시민들이 빨강머리 앤의 순수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동구 인문학당은 지난 2022년 ‘5·18 도서전’ 을 시작으로 ‘어린왕자 특별전’, ‘책으로 만나는 동구전’, ‘추억의 소년소녀 도서전’, ‘별별 인물도서전’, ‘베스트셀러 70년전’, ‘스크린셀러 도서전’, ‘한국 문고본전’, ‘만화책의 향연전’, ‘한국시집 모음전’ ‘세계영화 도서전’ 등 11차례 도서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