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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배터리 산업 글로벌화·민주화 역사 확산·지진안전까지…미래와 기억을 잇다

- 광주, 배터리 수출 지원 본격화 해외 인증 시험기관 지정 추진
- 오월정신, 예술로 기억하다 ‘5·18 사적지 바로 알리기’ 전시 개최
- 아이들과 함께하는 안전교육 ‘찾아가는 지진안전교육’ 운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배터리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 구축을 비롯해 5·18민주화운동 역사 인식 제고, 아동 대상 재난안전 교육까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 행보에 나섰다.

■ 지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광주시는 23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광주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센터,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 4개 지역 연구기관 및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TUV라인란드코리아㈜와 배터리 해외 인증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에서 해외 인증 시험과 평가가 가능해져, 그동안 수도권까지 이동해야 했던 기업들의 불편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합하고, 글로벌 인증기관과 연계함으로써 광주 배터리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오월정신’ 바로 알기…市민과 함께하는 역사 전시

 

광주시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공동으로 24일 동구 남동5·18기념성당에서 ‘오월 풍경 그리고 시월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18사적지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5·18유족 동행 사적지 바르게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오월의 기억을 나눌 예정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번 전시는 오월정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을 강조했다.

■ 어린이 대상 ‘찾아가는 지진안전교육’ 실시

 

한편, 광주시는 지진안전주간(10월 20~26일)을 맞아 22일과 23일 무등육아원과 신애원에서 ‘찾아가는 지진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재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영상 강의 ▲지진 체험 ▲대피 요령 실습 ▲퀴즈 등 아동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정태정 광주시 자연재난과장은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재난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4일에는 시와 자치구의 안전부서가 참여하는 지진 대응 토론훈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