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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AI 기반 제조혁신 실증 착수… “K-뷰티 생산공정 새 기준 만들 것”

AI 실증 과제로 포장공정 스마트화 본격 착수
작업 패턴·공정 데이터 실시간 분석해 생산성 제고
지역 제조업과 연계한 ‘충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 구축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가 정부의 AI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포장공정 자동 분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충북 지역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2025년 지역특화 AI PoC 실증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AI 적용을 통해 제조 공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화장품 OGM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포장공정에 AI를 도입하는 ‘차세대 AI 기반 생산성 분석·개선 시스템’을 실증 과제로 제출해 선정됐다.

 

회사는 포장라인의 영상·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작업자의 행동 패턴 변화까지 AI가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생산 속도 변화, 공정 불균형, 작업자별 편차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시생산성 25% 향상 ▲분석 시간 90% 단축 ▲적기 대응률 2% 개선 등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는 회사의 ERP, MES 등 기존 생산관리 시스템과 연동된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서,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증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충북 지역 화장품·바이오 제조기업으로 운영 모델을 확산해 지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임래 회장은 “AI 공정 혁신은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문제”라며 “충북 지역의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등대공장’ 진입을 공식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AI 기반 공정 고도화는 해당 목표를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K-뷰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