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에서 ‘사람 사는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열렸다.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의 저서 『김용태의 사람 사는 교육』 출판기념회가 지난 6일 오후 3시,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정준호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강운태 전 광주시장, 장휘국 전 광주교육감 등 정치·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다수 국회의원, 정당 관계자, 교육계 인사들은 영상 축사를 통해 김용태의 교육 철학에 공감을 표했다.
김용태 전 시민학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이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하며 ‘사람 사는 교육’의 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교사의 교육주권과 학생의 배움주권을 보장하는 교실 혁신, ▲부모 배경이 아닌 학생의 노력과 역량이 존중받는 공정한 교육,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학습환경 구축, ▲기억과 토론, 실천을 결합한 광주형 민주시민교육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학생, 학부모, 청년,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내부 수용 인원을 초과해 외부 스크린이 설치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참석 시민들은 “현장 경험에서 나온 교육 철학이라 공감이 깊었다”, “광주교육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시민적 요구가 확인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용태 전 시민학교장은 1964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금호고와 전남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교조 광주지부장, 광주전자공고 교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광주교육청 교육발전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육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다.
김 전 시민학교장은 “교육 기회 균등과 당당한 미래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광주의 교실에서부터 교육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