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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1억 6천만 원 집행... 복합센터 '찾아가는 행복병원' 지원

- 애터미, 경북 산불 성금 100억 중 잔여분 51.6억 지원 방안 확정
- 피해 공동체 재건에 중점... 영덕·의성·청송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의료 공백 해소에 19억 투입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잔여분인 51억 6천만여 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경북 지역 복구에 사용한다고 9일 밝혔다.

 

 

애터미는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박한길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사랑의열매 전우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갖고, 이번 지원이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공동체 기능 재건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정된 51억 6천만여 원의 지원금은 두 가지 핵심 사업에 투입된다.

 

첫째, 산불로 기반이 약화된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32억 6천만여 원을 투입하여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이 센터는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통합한 마을공동시설로, 평상시에는 주민 활동 거점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 및 응급지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 말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 조성된다.

 

둘째, 의료 공백이 컸던 지역 상황을 고려해 19억 원을 투입하여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산불 이재민 등 피해 주민에게 검사, 진료, 처치, 약 처방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되며, 이 차량들은 경북 지역 전역을 순회하며 보건진료 인프라 강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이번 지원이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고, 조속히 일상을 되찾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에서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 중 나머지 48억 4천만여 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부상을 입은 분들과 아동양육시설 긴급지원에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