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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AI 여비몬 출격… ‘3호 AI 직원’ 본격 업무 돌입

- 출장 행정에 AI 바람 여비 정산도 이제는 ‘여비몬’ 시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세 번째 인공지능(AI) 직원 ‘AI 여비몬’을 공식 도입하며 행정의 디지털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AI 여비몬’은 출장비 정산, 교통·숙박 정보 제공, 경로 추천 등 공무원의 출장 업무를 지원하는 AI 기반 챗봇형 디지털 직원으로, 이름처럼 귀엽지만 똑똑하게 실무를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시는 이번 도입을 통해 반복적이고 번거로운 행정 업무를 줄이고, 공무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AI 여비몬은 자동화 도구를 넘어, 사람처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팀원”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분야에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AI 인재도시'를 표방하며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빠르게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고 있으며, 여비몬은 행정 AI 직원으로는 3호에 해당한다. 1호 ‘AI 민원비서’와 2호 ‘AI 문서요정’에 이어, 여비몬까지 본격 투입되면서 이제는 ‘AI 팀’이 실질적으로 시청 안팎을 누비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쓰인다는 인상을 준다”, “진짜 직원처럼 이름도 붙인 게 흥미롭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비몬’이라는 이름은 ‘여비+몬스터’의 줄임말로, 출장을 뜻하는 ‘여비’와 강력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몬스터’를 결합한 조어다. 시청 내부 공모로 선정된 이름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참여와 기대도 함께 녹아들었다.

 

이번 AI 여비몬 도입이 광주시 행정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또 다른 지자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