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의 13년 과정을 정리한 기록물 ‘인권마을 아카이브’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기록물은 ‘광주 인권의 뿌리, 마을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13년 사업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추진 흐름과 현장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인권이 제도나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확산돼 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은 시민이 생활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스스로 인권 실천의 주체가 돼 인권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아카이브에는 사업 연혁을 비롯해 역대 참여단체 현황, 활동가 인터뷰, 연도별·마을별 참여 단체 정리, 예산 편성 내역 등 기초 자료가 종합적으로 담겼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자료를 하나의 기록물로 묶으면서 정책의 연속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참여 단체 인터뷰에는 주민과 시민단체가 인권마을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활동 과정,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와 한계가 담겨 있어, 인권마을이 행정 주도의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시민 주도의 실천 과정임을 보여준다.
광주시는 인권마을을 통해 주민 주도의 인권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하며, 차별과 혐오를 줄이고 마을 공동체 안에서 존중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인권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기록물은 앞으로 신규 인권마을 조성과 기존 마을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축적된 경험을 공유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권마을 모델을 다듬는 데에도 참고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인권마을 아카이브’는 관련 기관과 인권마을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배포되며,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인권마을 아카이브’는 지난 13년간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인권 실천의 기록”이라며 “마을에서 시작된 인권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