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롯데마트가 2026년 새해 첫날 베트남의 핵심 거점인 다낭점과 나짱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현지 관광객과 로컬 수요를 동시에 잡는 ‘그로서리 중심 체류형 매장’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번 리뉴얼은 베트남 소득 수준 향상과 젊은 층의 소비 활성화에 발맞춰 기존 관광 특화 매장을 식품 전문성 강화와 몰링(Malling)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형 매장으로 재정의한 것이 특징이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약 30% 확대해 1,100여 평 규모로 키웠으며, 나짱점은 쇼핑 동선 재정비와 핵심 먹거리 보강을 통해 그로서리 기능을 극대화했다.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자체 PB 브랜드인 ‘FRESH 365’를 필두로 산지 직거래를 확대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신선 존'을 통해 한국 딸기 등 프리미엄 수입 과일과 RTE(Ready To Eat) 샐러드 상품군을 강화했으며, 나짱점에는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한 수경 농산물 존을 신설해 지역 상생 모델도 구축했다.
델리 코너인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20%까지 늘려 점포별로 3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와 한국식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도입해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복합 먹거리 동선을 마련했다. 특히 취식 공간을 기존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확충해 매장 내에서 즉석 식사를 즐기는 현지 외식 문화를 공략했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베트남 특산물 브랜드 '랑팜'과 '레전더리' 초콜릿 매장을 확대하고, 다국적 관광객을 위한 200여 종의 '할랄 상품존'과 '한국 상품존'을 신설했다. H&B 매장에서는 K-뷰티 상품 규모를 30% 늘리는 한편, 약 5천 원대의 '99,000동 존'을 마련해 한국의 저가 화장품 트렌드를 현지에 이식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 등 총 63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베트남 내 신규 점포 2곳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마트 다낭점과 나짱점은 관광 수요와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가 함께 형성된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로서리 경쟁력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