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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AI 헬스케어’로 원도심 한계 넘어 미래산업 중심지로

- 대학병원·의료기관·스타트업 집적
- 창업·실증·인구 반등 이끄는 플랫폼 도시 도약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가 원도심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헬스케어 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AI 기술을 결합해 창업·실증 중심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일자리와 인구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회적경제 육성’, ‘AI 헬스케어 산업 기반 조성’을 지역경제 3대 축으로 설정하고, 산업단지 없는 도심의 한계를 AI 기반 전략으로 극복해왔다.

 

특히 반경 2㎞ 내 대학병원 2곳과 1천여 개 병·의원, 약 6,900명의 의료 인력이 밀집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AI+의료’ 융합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구는 지난 2020년부터 3단계에 걸친 AI 헬스케어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1단계에서는 AI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과 유전체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고, 2단계에서는 만성질환 중심 실증 확대와 전용 창업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진행 중인 3단계에서는 AI 스타트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창업부터 성장·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AI 창업캠프 1·2호점에는 72개 기업이 입주해 1,38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사이 신규 기업 45개 사가 추가 유입됐다. 스타트업과 일자리가 실제로 모이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인구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동구 인구는 2018년 이후 1만여 명 증가했으며, 청년 인구 역시 3,445명 늘어 광주에서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증가한 자치구로 기록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구는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구는 올해 금남로 일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AI 헬스케어 동구타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스타트업 입주 공간과 실증 장비, 데이터센터, 공공의료 서비스를 집약한 창업·실증 허브로 운영되며, 대웅제약이 앵커 기업으로 참여해 투자와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광주보건대학교,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및 글로벌 진출도 병행한다.

 

아울러 ‘동구가 AI 온’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대상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한 지역형 자가건강관리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동구는 향후 산·학·연·관·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AI 헬스케어 플랫폼 도시’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산업단지 없는 도심의 약점을 AI 헬스케어라는 기회로 바꿔, 일자리와 인구, 시민의 건강을 함께 키우는 선도 자치구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