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석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졌다.
중간에 끊겼던 구간이 매끈하게 연결되면서, 나주 도심과 생활권을 잇는 ‘두 바퀴 동선’이 새롭게 그려지는 생활형 이동 축이 자리 잡았다.
나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남평읍 서산리 남평파크골프장 인근에서 지석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연다. 현장에는 시민과 자전거 이용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 순간을 함께한다.
이번에 연결된 구간은 총연장 6.11㎞다. 그동안 중간이 끊겨 이용이 불편했던 구간을 이어내며 자전거길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핵심이다. 구간 단절로 발생했던 우회 이동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에 이어 현장 시승으로 이어진다. 개통 의미를 넘어 실제 주행 환경을 점검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용자 관점에서 노면 상태와 동선 연결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 착수해 2026년 3월 마무리됐다. 총사업비 37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비 20억 원과 특별교부세 12억 원, 시비 5억 원이 반영됐다. 국가 재원과 지방비가 결합된 구조로 추진된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도 확보됐다.
세부 구간별로 보면 1구간은 단절 구간 연결 2.61㎞, 2구간은 노후 도로 확장과 연결 정비 1.4㎞, 3구간은 기존 자전거도로 확장 정비 2.1㎞로 나뉘어 추진됐다. 구간별 기능을 분리해 정비 효율을 높이고, 전체 구간의 연결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정비로 산포배수장에서 남평 서산리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축이 하나로 묶였다. 출퇴근과 통학은 물론 여가 이용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자전거 환경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게 됐다.
지석천 일대는 수변 공간과 맞닿아 있어 자전거 이용과 보행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이용 구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하천 경관과 연계된 ‘체류형 라이딩 코스’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동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나주시는 이번 자전거길 연결을 계기로 하천변 중심의 친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전반으로 자전거 이용 환경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향을 세우고 있다. 끊어진 길을 잇는 작업이 도시 동선까지 재편하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