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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직자 재산 공개…평균 11억 돌파, 변동 폭도 ‘확연’

- 75명 중 46명 증가…부동산·예금 늘고 채무는 희비 갈라
- 최고 증가 35억·최대 감소 7억…기관장 신규 공개가 평균 끌어올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전자공보를 통해 공직유관단체장과 구의원 등 75명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숫자만 보면 단순한 연례 공개지만, 내부 흐름은 꽤 입체적이다. 평균 재산이 11억 원을 넘어선 데다, 개인별 증감 편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번 공개 대상은 공직유관단체장 7명, 구의원 68명이다. 신고 기준일은 2025년 말이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올해 2월 말까지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됐다.

 

전체 평균 재산은 11억2161만 원. 전년보다 1억445만 원 늘었다. 상승 배경은 비교적 명확하다. 공시가격 변동으로 인한 명목상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가 겹쳤다. 여기에 기관장급 수시 공개까지 더해지면서 평균값을 끌어올린 구조다.

 

분포를 보면 ‘중간층 두터움’이 눈에 띈다.
5억 원 미만 31명(41.3%), 5억~10억 23명(30.7%), 10억 이상 21명(28.0%)이다. 특히 10억 이상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자산 상위 구간이 점차 넓어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증감 흐름은 더 선명하다.
전체의 61.3%인 46명은 재산이 늘었고, 38.7%인 29명은 줄었다. 증가 쪽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예금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감소는 채무 증가, 일부 재산 고지 거부, 자산 처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개별 변동은 ‘격차 확대’ 양상이다.
남구의회 황경아 의원은 약 35억 원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변동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동구의회 김재식 의원도 약 4억8000만 원 증가로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은 약 7억6000만 원 감소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북구의회 기대서 의원 역시 5억 원 넘게 줄며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다.

 

기관장급에서는 변동의 ‘규모감’이 확연하다.
광주교통공사 문석환 사장은 신규 공개로 51억 원대 재산이 반영됐고, 조익문 사장은 약 8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유관단체장 중에서는 광주신용보증재단 염규송 이사장이 2억6000만 원대 감소,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황현택 대표는 4억 원 넘는 감소를 기록했다.

 

재산 구성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토지·주택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가액 변동’과 실제 매매·예금 증감에 따른 ‘순 증감’이 구분되는데, 이번 공개에서는 명목 상승과 실질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경우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6월 말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신고 누락이나 축소, 허위 기재가 확인되면 경고, 과태료 부과, 징계 요구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진다. 직무 관련 정보를 활용한 재산 취득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단순 공개를 넘어 ‘검증 단계’로 이어지는 구조다.
재산 공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치들이 실제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에도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