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5일 ‘북구 대도약 8대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도시 전반의 틀을 손보겠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출발점은 질문 하나였다. “왜 북구는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지 못했는가.” 이 물음이 이번 설계 전반을 끌고 간다.
이번 발표는 요소를 따로 떼어놓지 않는다. 공간과 기술, 사람을 한 줄로 엮어 도시 작동 방식을 다시 짜겠다는 방향이다. 기존 공약과는 결이 다른 접근으로 읽힌다.
광주역 도심축 전환은 끊어진 흐름을 잇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철길로 갈라진 공간을 연결 축으로 돌려세우는 방식이다.
경전선 선형은 녹지로 바뀌고, 교통은 위·아래로 얽히며, 흩어진 기능은 다시 모이는 구조로 그려졌다.
AI 생활도시는 기술을 특정 분야에 묶어두지 않는다. 생활 속으로 끌어내리는 데 힘을 실었다.
‘1가구 1AI 비서’는 일상 서비스 확대와 격차 완화를 함께 겨냥한 장치다. AI를 공공 기반으로 넓히겠다는 흐름도 담겼다.
자치 영역에서는 참여 방식이 달라진다. 정책 투표 플랫폼을 통해 주민이 결정 과정에 직접 들어오는 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제는 골목에서 다시 움직인다. 지역화폐 ‘부끄머니’와 주차 환경 개선을 묶어 상권 회복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접근이다. 소비 흐름을 지역 안에 묶어두는 구조를 노렸다.
관광은 머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패밀리랜드 사파리형 콘텐츠와 습지 생태 자원을 이어 학습형 공간으로 확장하는 그림이 제시됐다. 체류형 흐름을 겨냥한 설계다.
청년 정책은 첫 발부터 이어진다. 공공 인턴십과 경력 보장 장치를 통해 취업에서 정착까지 이어지는 길을 깔겠다는 복안이다. 일자리와 주거를 따로 보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고령층 정책은 치료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 무게를 옮겼다. 생활체육과 평생학습을 묶어 삶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이다.
안전 분야는 기술 기반으로 재편된다. 침수 예측 시스템과 저류시설을 결합해 재난 대응을 실시간 체계로 바꾸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전 관리 틀을 세우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와 맞물린 시점에서 나왔다. 북구의 위치를 다시 짜려는 선제적 움직임으로 읽힌다.
신 예비후보는 이를 “북구 지도를 다시 그리는 일”로 설명했다. 도시의 골격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사업은 단계별로 이어지며,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실행력을 보완하는 방식도 함께 굴린다.
광주광역시의회 첫 여성 의장을 지낸 그는 기초 3선, 광역 2선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그림을 꺼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8대 프로젝트를 단순 공약 묶음이 아닌, 도시 구조 자체를 다시 짜려는 시도로 보는 흐름도 감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