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개량신약의 강자 대원제약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 스타트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자사의 R&D 인프라와 상업화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인 신약 개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서울특별시 바이오·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2026년 서울바이오허브-대원제약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대원제약의 전문성과 서울시의 창업 지원 인프라가 결합한 민관협력 모델이다.
■ 단순 매칭 넘어 ‘1년 밀착 육성’... PoC부터 기술이전까지 고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1년간의 ‘롱런(Long-run)’ 협업이라는 점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대원제약 R&D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기술실증(PoC) 기회를 얻고, 기술적·사업적 난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을 연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에는 PoC 또는 전임상 단계의 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집중 발굴한다. 대원제약은 향후 유망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L/I)이나 공동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 펩타이드·TPD 등 차세대 기술 타겟... "시너지 극대화 목표"
모집 분야는 대원제약의 주력 사업인 ▲대사질환 ▲근골격계 ▲항암 치료 영역을 포함해, ▲펩타이드 기반 약물(PDC) ▲타겟 단백질 분해 기술(TPD) ▲유전자 치료(ASO, siRNA)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망라한다.
대원제약은 이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 선정된 아토매트릭스와는 AI 모델링 연구용역 계약을, 2024년에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5년간 6건의 협력 사례를 만들어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입주권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 혜택 제공
최종 선정된 2개 기업에는 대원제약의 연구 인프라 활용 기회는 물론,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권 및 임대료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대원제약의 임상·제조 역량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펩타이드나 약물전달기술(DDS)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 8년 미만의 스타트업은 오는 5월 13일 오후 3시까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