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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실향민에 희망을”... 기아대책·KOICA, 2억 원 규모 긴급 바우처 지원

분쟁 피해 850가구 대상 145달러 상당 다목적 바우처 제공... 식량·위생 등 필수 생계 지원
KOICA ‘RAPID’ 사업 일환... 국내 NGO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신속한 재난 대응
실향민 110만 명 발생한 레바논 현지 위기 대응... “일상 회복 위한 실질적 자립 도울 것”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레바논 내 분쟁이 격화되면서 약 11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실향민이 발생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주거와 생계 기반을 잃고 떠도는 이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민관이 손을 잡고 신속한 긴급 구호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레바논 분쟁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다목적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 분쟁 피해 850가구에 ‘맞춤형 생계 지원’... 4개월간 밀착 구호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현재 100개 이상의 마을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필수 서비스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기아대책과 KOICA는 베이루트, 마운트 레바논 등 북부 지역 실향민 850가구를 대상으로 총 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가구당 145달러 상당의 다목적 바우처가 제공되며, 수혜자들은 이를 활용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식량이나 위생용품 등 필수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 KOICA ‘RAPID’ 프로그램 가동... 민관 협력의 정석 보여줘

 

이번 지원은 KOICA의 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인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사업의 일환이다. RAPID는 재난 및 분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코이카와 국내 NGO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인도적 지원 모델이다.

 

기아대책은 이미 2025년에도 RAPID 사업을 통해 약 6억 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총 10억 원에 가까운 추가 지원을 이어가며 레바논 현지 구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일상 회복 위한 긴급 대응... 지속 가능한 자립 확대할 것”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사업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긴급한 손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분쟁과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대책은 현재 전 세계 47개국에 400여 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활동 중이며, 이번 레바논 지원을 통해 국제 사회 내 한국 구호 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인도적 지원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