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LPGA투어 챔피언들 만이 참가한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혜진.<사진/KLPGT>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정혜진(25, 우리투자증권)이 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챔피언들 만이 참가해 번외 경기로 치르 왕중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혜진은 25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한양수자인·솔라시도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블 보기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정혜진은 이븐파 144타를 적어낸 장하나(20, KT)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 초청장을 받은 정혜진은 시즌 우승자들끼리 겨루는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이날 경기도 대회 첫날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많이 불면서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애를 먹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정혜진의 우승 사냥도 쉽지 않았다. 2번홀 보기로 위기를 맞은 정혜진은 4번홀부터 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전반을 1타 잃은 채 마감했다. 후반에서도 타수를 잃었다.
11번홀 버디로 전반의 실수를 만회했지만 15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장하나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하지만 남은 홀을 모두 침착하게 파로 막아냈고, 장하나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우승컵의 주인은 정혜진으로 확정됐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프에 오른 윤슬아(26)는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김하늘(24, BC카드)은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해 김혜윤(23·비씨카드)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김자영(21·넵스)은 이날만 2타를 더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12명 중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양제윤(20, LIG손해보험)은 독감에 걸려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친환경 건설기업 (주)한양과 솔라시도, 파인비치골프링크스,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상금 중 일부분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