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매년 진행해 왔던 ‘중구 어린이 큰잔치’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중구는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녥중구 어린이 큰잔치’를 오는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3일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야외에서 진행해 왔던 것을 비대면 공연 관람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이 행사는 99돌을 맞이한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중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울산 중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혜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중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구 어린이집에 등록된 아동과 가정보육 아동 등 전체 4,400여명의 아이들을 비롯해 중구민 누구라도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중구와 중구육아종합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된 유튜브 주소로 접속하거나 유튜브에 직접 접속한 뒤 검색창에 녥울산중구어린이’를 입력하면 가능하다.
행사는 5월 3일 오전 10시 30분 중구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녥중구 어린이 큰잔치’의 축하영상을 시작으로 ‘잭과 콩나무’를 영감으로 한 명작 동화극 ‘잭과 콩이의 신나는 모험’을 실시간으로 상영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실시간 관람이 어려운 중구민을 위해서는 5월 5일까지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게시한다.
또 어린이집 재원아동을 대상으로 ‘촉감놀이 체험꾸러미’를 제공해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울산 중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정혜심 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어린이와 보육교사 모두가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어린이들과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걱정 없이 밖에서 자유롭게 뛰어 다니며 함께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 이렇게 비대면으로 함께 어린이날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길 바라며,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멋진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곁에서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