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을 끝으로 필드에 나서지 못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매킬로이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며 발목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휘슬링스트레이츠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이다. 즉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난달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왼쪽 발목을 다친 매킬로이는 지난달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공식명 디 오픈 챔피언십)과 7일 개막하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타이틀 방어 기회도 잇따라 놓쳤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대회장이 휘슬링스트레이츠였던 2010년 PGA 챔피언십 때는 1타 차로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매킬로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2·미국)는 1인자 등극을 넘본다. 지난달 존디어 클래식에서 시즌 승수를 4승(PGA 통산 7승)으로 늘린 스피스가 이번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디오픈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했다가 1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던 스피스는 그 아쉬움을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씻으려고 한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잭 존슨, WGC 시리즈인 특급대회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더스틴 존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세계랭킹 4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및 한국계 교포 선수 중에는 배상문(29)과 안병훈(24),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이 출전한다.
사진 : 나이키골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