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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새로운 골프 황제의 시대를 열다.

 조던 스피스, 새로운 골프 황제의 시대를 열다. 




조던 스피스(22)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알짜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새로운 골프황제의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 9월 28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의 2014~2015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됐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친 스피스는 2위 그룹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고 1000만 달러(약 119억4000만원)의 보너스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마감했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컷 탈락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만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PGA 투어 플레이오프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번 우승은 스피스에게 보너스만 왕창 안겨준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알짜 타이틀의 대부분이 그의 손으로 넝쿨째 굴러떨어졌다.

우선 최고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잭 니클라우스 트로피)이 떼어 놓은 당상이다. 아직 발표가 안됐지만 이미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10월 2일 발표되는 올해의 선수상은 200여명의 동료 선수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스피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 전까지는 시즌 4승에 그쳐 시즌 막판 4승을 쓸어담은 것을 포함, 먼저 5승을 올린 불굴의 골퍼로 유명한 제이슨 데이(호주)에 다소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5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데다가 그 5개의 우승컵 중에는 데이에게 없는 메이저대회 2승(마스터스·US오픈)도 포함돼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상금왕도 당연히 그의 몫이다. 정규대회 상금만으로도 1200만 달러를 넘게 받아 PGA 투어 시즌 상금 신기록을 세운 스피스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까지 보태 올 시즌 총상금이 2000만 달러를 넘는다. 2위인 데이(호주)는 940만 달러에 그쳤다. 다승에서는 5승을 올려 데이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평균타수에서도 68.911를 기록해 2위인 데이(69.161)를 또다시 따돌리고 최소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PG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