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매출액 Top 30중 홀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CC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규모가 가장 큰 군산CC는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15년」에 따르면, 지난해 홀당 매출액(전체 매출액÷홀수) 1위는 9억 8,200만원을 기록한 남서울CC(회원제 18홀)로 2010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서울CC는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비쌈(비회원 주중 22만원, 토요일 26만원)에도 불구하고, 골프인구가 밀집된 분당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골프연습장파3 골프장의 부대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 단위 골프장으로 규모가 가장 큰 군산CC(회원 18홀+퍼 63홀)의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지만 홀당 매출액은 2억 9,600만원으로 상위 30대 골프장중 가장 적었는데, 이는 입장료, 카트피 등의 이용료를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골프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홀당 매출액 2위는 三星그룹이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회원 18+퍼 36홀)로 8억 3,500만원, 3위는 지난해 2월 정식 개장한 솔트베이CC(퍼 18홀)로 8억 6,600만원, 4위는 88골프장으로 7억 9,700만원, 5위는 스카이72GC로 7억 8,000만원이었다. 이들 골프장들은 골프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에 입지한 골프장들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위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79홀(드림듄스 7홀 포함)을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72GC로, 616억원에 달해 2006년 이후 연속 9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레이크사이드CC로 451억원, 3위는 가야CC(회원 45홀+퍼 9홀)로 326억원, 4위는 18홀 퍼블릭을 증설한 서원밸리CC(회원 18홀+퍼 27홀)로 309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보훈처 산하의 88CC(회원제 36홀)가 287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상위 30大 골프장중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은 20개소로 2013년보다 1개소 늘어났고 영남권은 6개소(2013년 6개소), 충청권은 2개소(2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홀 규모를 보면, 36홀이 14개소로 가장 많았고 27홀이 8개소, 45․54․72홀 이상은 각각 2개소 순이었다. 18홀은 1개소로 2013년보다 1개소 줄어들었다.
골프장 매출액 상위 30大 골프장들의 총매출액은 6,997억원으로 2013년보다 0.8% 감소했고 매출액이 감소한 골프장수가 18개소에 달하고 있다. 상위 30大 골프장들의 매출액이 전체 골프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1.5%에서 2013년 19.7%, 그리고 2014년에는 19.1%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홀당 매출액은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 심화 및 이에 따른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골프인구가 풍부한 영남권 골프장들의 매출액은 다른 지역보다 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