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 우승자 조병민(26.선우팜)이 '2015 KPGA 챌린지투어 11회 by YAMAHA'(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2승을 거뒀다.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플라자CC 용인(경기도 용인시 소재) 라이온코스(파72. 6,672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최종일, 조병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적어내며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이 날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2개와 버디 1개를 낚으며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온 정원(3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두 차례 KPGA 챌린지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은 조병민은 "15번홀(파4)을 보기로 잘 막은 것이 오늘 우승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왼쪽으로 90도 가까이 꺾이는 홀인데, 드라이버로 잘 쳤다고 느끼고 두 번째 샷을 위해 페어웨이 중앙으로 가니 공이 없어라. 한참 찾았지만 결국 OB(Out Of Bounds) 판정을 받고 다시 티샷했다."고 말했다.
이어 "핀까지 60m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 5m 앞쪽에 붙었고, 퍼트를 한번에 성공시키면서 보기로 잘 막았다. 굉장히 불안한 홀이었다. 마지막 퍼트에 실패했다면 오늘 우승을 차지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최근 수 개월간 아이언 샷 연습에 집중했다는 조병민은 "아이언 샷 거리를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비거리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들쑥날쑥 했던 거리감을 일정하게 끌어올렸고, 왼쪽으로 많이 흔들렸던 방향도 일정해졌다."고 전했다.
조병민은 또한 "아이언샷 연습과 함께 경기 중 내가 가진 것 안에서 어떻게 하면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했다."고 말한 뒤 "올 시즌 챌린지투어에서 두 번 우승을 하며 스스로 그 결과를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무대를 병행하며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조병민은 "현재 PGA투어 차이나 상금순위 13위인데 1위부터 5위까지 웹닷컵투어 시드를, 6위 부터 10위까지는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순위를 더 끌어올려 내년 시즌 웹닷컴투어에 직행해 것이 일차적 목표"라 말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3번홀(파5)과 5번홀(파5)에서 2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조병민을 무섭게 추격했던 정원(30)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15 KPGA 챌린지투어 12회 by YAMAHA'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