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지던츠컵 > 배상문-마쓰야마 히데끼, 10일 오후 포볼 매치서 최다 홀차 승리
-미국팀 지미 워커와 크리스 커크조에 6&5(5홀 남기고 6홀 차) 승리

<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인터내셔널팀 배상문과 마쓰야마 히데끼조가 10일 오후 포볼 매치에서 미국팀에 최다 홀차 승리를 거뒀다.
배-마조는 포볼 매치에서서 미국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에 6&5(5홀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해 이번 대회 중 지금까지 가장 큰 홀차로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배상문과 마쓰야마가 한 조를 이룬 배경에는 마쓰야마가 배상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야마가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못 해 배상문과 페어링을 원했고 닉 프라이스 단장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배상문과 마쓰야마는 경기 내내 서로를 배려했다. 포섬 경기에선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배상문은 “마쓰야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자신을 낮추고 마쓰야마를 치켜 세웠다.
경기 중에도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서로를 격려하고 버디를 성공시키면 격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분위기도 좋았다.
좋은 호흡은 그대로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배상문과 마쓰야마는 포볼 매치에서 6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 조가 6홀 차 승리를 한 적은 없었다. 첫날 나온 5홀 차 승리가 가장 큰 격차였는데 배상문과 마쓰야마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오전 포섬 경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마쓰야마의 2온과 배상문의 이글 퍼트에서 보여준 좋은 호흡이 포볼 매치까지 이어졌다.
마쓰야마가 1번 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배상문이 7,8,9번 홀에서 환상적인 버디 퍼트를 선보이며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0,11번 홀에서 마쓰야마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워커-커크와 격차를 6홀 차까지 벌렸다. 배상문-마쓰야마가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5홀 연속 승리를 한 것.
마쓰야마는 첫날 포섬 매치에서 아담 스콧과 조를 이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버바 왓슨-J.B 홈즈에 3&2(2홀 남기고 3홀 차)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배상문과 짝을 이룬 마쓰야마는 이날 포볼 경기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배상문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가 너무 너무 잘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며 최강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포볼 4매치에서 2승2패를 기록,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8.5점-9.5점으로 미국 팀을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