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미국팀 필 미켈슨, "다음에는 자력 출전하고 싶다"
-미국팀의 정신적 지주,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이기며 팬들 열광시켜

미국팀의 정신적 지주인 필 미켈슨이 11일 "다음에는 캡틴들이 나를 뽑아야하는지 고민하지 않도록 자력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서 3승 1무를 기록한 미켈슨은 미국팀에 3.5점을 안겨줬고 팀 승리에 버바 왓슨과 함께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특히 3차례나 칩샷 및 어프로치 샷을 통해 퍼팅 없이 공을 홀에 집어넣는 묘기로 코스를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프레지던츠컵에 11회 개근하며 이번 대회를 포함, 23승 16패 12무승부로 승점 29점을 끌어모으며 전설로 남게 된 미켈슨이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은 골프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회다. 골프 산업에 그만큼 중요한 행사다. 선수들도 압박감,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미켈슨은 다음 대회 참가 여부를 묻는 말에 "이런 팀 이벤트를 좋아한다. 어린 선수들과 나누는 감정들이 좋다. 계속 뛰고 싶고 내년 라이더컵(미국팀과 유럽 연합팀의 대항전) 출전도 노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미켈슨은 "다음에는 꼭 랭킹을 끌어올려 자력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