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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주의 지난 20년과 2016년

타이거 우주의 지난 20년과 2016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12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해 투어 20년 차를 보낸 감상와 2016년에 대한 희망에 대한 내용이다. 

우즈는 먼저 지나온 날들에게 대한 회고로 글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년이 마치 140년 같기도 하고, 5년처럼도 느껴진다”며 자신의 프로 경력 중 가장 빛났던 세 순간을 꼽았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때,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며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을 때, 그리고 142회 연속 컷 통과를 했을 때가 가장 특별했다고 썼다. 

우즈는 올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1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우즈는 스윙 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80타 대 타수를 적어내며 ‘주말 골퍼’ 수준이라는 악평을 들어야 했고,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가을에는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이런 이유로 우즈는 “2016년 희망은 통증 없이 건강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럽과 미국이 맞붙는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선수 겸 부단장으로 출전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최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보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도 적었다.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우즈는 글 마지막에 앞으로 5년 또는 1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대해 “여전히 골프를 치며 메이저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