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지난 26일 괴산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석수) 주관으로 관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군민이 함께하는 2021년 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언택트 방식으로, 온라인 소통서비스 앱 줌(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괴산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현장에는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윤남진 충청북도의회 의원, 관내 다문화가족, 표창 수상자,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참가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온라인 접속을 통해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괴산군민 100여명이 참석해 개회식 및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다문화여성의 권익보호와 다문화 사회적응 및 군민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신동화씨(불정면, 59세), 조영숙씨(문광면, 63세), 한미영씨(괴산읍, 45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복하고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이뤄 다문화가족의 지위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남명순(괴산읍, 79세), 반민정씨(불정면, 52세/몽골)에게 괴산군수 표창패가 수여됐다.
또한 나이다보스톤씨(장연면, 49세/필리핀)은 괴산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어진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 에는 △이중언어말하기(다문화자녀) △한국어말하기(결혼이민자) 분야에 총 9팀이 참가했다.
이중언어말하기 분야에서는 정현지(17세, 필리핀어)학생이, 한국어말하기 분야에서는 이즈미 사와코씨(39세, 일본)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추가로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시상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문화 속에 살아가는 21세기 글로벌인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환경이 사회통합의 지름길이며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날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