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지난 6월 23일 전남과 경남 및 제주해역에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효되며, 도내 연안의 어민과 해수욕객을 한차례 긴장케 한 바 있다.
도내 연안해역에 주로 출연하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2종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조업 시 어구 손실 등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하여 어업피해는 물론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는 어업과 인명피해의 최소화를 위하여 시·군 및 유관기관 등과 예찰반을 편성하여 예찰을 강화하고, 해파리 출현 시 즉시 절단망 등 장비가 확보된 어선 등을 동원하여 해파리를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 9일부터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해수욕객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파리 정보와 응급처치 요령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2016년 이후 경보 수준* 미달로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해파리 피해에 대비하여 올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위한 예산 2억 원(전액 국비)을 확보하여 시군에 교부한 상태이다.
전라북도 김익수 해양항만과장은 “해파리 주의경보 발령 시 전라북도 해파리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여 비상근무 태세 돌입 및 해파리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해수욕객 쏘임 사고 예방 및 어업피해 등의 최소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